[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20일 LG그룹 등에 따르면 구본무 회장은 와병 중이던 서울대병원에서 20일 오전 9시52분 세상을 떠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구본무 LG 회장 별세와 관련 "구본무 회장의 타계를 가슴 깊이 애도하며 한국경제의 번영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이날 논평을 통해 "구 회장은 미래를 위한 도전정신으로 전자·화학·통신 산업을 육성했다"며 "정도경영을 통해 고객에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LG가(家)는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이번에도 경영권은 외아들인 구광모(40) LG전자 B2B사업본부 사업부장에게 넘어오게 됐다.

20일 LG그룹 지주사인 ㈜LG에 따르면 ㈜LG는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 달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구 상무를 등기이사로 추천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LG 관계자는 "구 상무는 오너가이지만 충분한 경영 훈련 과정을 거치는 LG의 인사 원칙과 전통에 따라 지금까지 전략부문에서 또 사업책임자로서 역할을 직접 수행하며 경영역량을 쌓아 왔다"며 "LG그룹 전문 경영인들의 보좌를 받아 그룹 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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