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 마련에 나설 실수요자들이라면 올해를 넘기지 않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부동산 시장에 가했던 투기과열지구 해제가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신행정수 이전 무산으로 각종 국책사업이 차질을 빚게 됐다” 면서 “건설경기 진작을 위해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단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제시기와 관련, “종합부동산세제를 완전히 확정한 다음에 일부지방도시를 중심으로 점차 해제지역 범위를 넓혀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부동산 투기의 온상으로 지목돼 온 강남지역은 해제하지 않겠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못 박았다.

이에 따라 이르면 11월초 늦어도 12월 중에 부산, 대구 등을 중심으로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지방을 중심으로한 해제가 침체된 전체 주택시장을 반전시키는데 역부족일 경우에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에 걸쳐 해제가 이뤄질 전망이다. 분양권을 마음대로 사고 팔 수 있는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되면 자연스럽게 미분양물량 감소와 주택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게 될 것으로 관련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다양한 금융 혜택을 내걸고 있는 미분양을 중심으로 내집 마련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하고 있다.

■풍동지구 성원상떼빌

성원건설이 고양시 풍동 택지개발지구 C1블록에 16~20층 7개동 39~54평형 469가구 규모로 짓는 물량으로 입주는 2006년 12월 예정이다. 저층부를 중심으로 18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계약금 20%에 중도금 40% 이자후불제를 실시한다. 경의선 복선 구간이 2008년 완공될 예정으로 풍산역이 걸어서 7~8분 거리에 있으며 일산 신도시내 마두역 대형 상권이 차로 10분 거리이다. 풍동지구는 일산 생활권의 실수요자들 관심이 꾸준한 곳으로 입주시점에는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광명동 월드메르디앙

월드건설이 광명시 광명동 776의 49 일대에서 24, 32평형 총 577가구를 짓는다. 이중 미분양가구수는 24평형 80가구, 32평형 100가구. 입주예정시기는 2007년 4월이다. 분양조건을 완화해 종전 계약금 10%의 비율을 4.5~4.8%로 낮췄으며, 중도금(전체금의 30~50%) 이자후불제도 무이자로 전환했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으며, 신안산선, 광역간선도로 등이 개통돼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진입이 용이하다. 인근에 목감천과 도덕산이 위치해 있으며 가학산 생태공원과 서울 수목원이 사업지에 인접해 있어 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남양주 덕소아이파크

현대산업개발이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75번지 일대에서 18개동 규모로 34~51평형 총 1,239가구의 대규모 단지를 짓는다. 이중 미분양물량은 150가구다. 40~50평형대의 대형 평형은 거의 소진됐으며, 30평형대를 중심으로 물량이 남아 있다. 계약금 10%에 중도금 50% 이자후불제를 실시한다. 2005년 말 개통 예정인 구리~덕소간 중앙선 복선 덕소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이며, 2009년 개통예정인 서울~춘천간 고속도로를 와부인터체인지를 통해 차량으로 5분이면 진입할 수 있다. 남양주 일대는 풍부한 녹지공간과 한강변이라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고 있어, 기존의 불편한 교통편만 개선되면 실수요자들의 호응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가재동 우림루미아트

우림건설이 평택시 가재동 181의 4 일대에서 33, 38평형 590가구를 짓는다. 이중 미분양 물량은 33평형 32가구, 38평형 10가구다. 분양조건을 완화시켜 계약금 900만원에 중도금의 40%를 무이자로 대출해준다. 2005년 개통예정인 수원~천안간 경전철 지제역과 서정역 중간에 들어서는 단지로, 평택~음성간 고속도로가 지나는 송탄인터체인지가 차로 5분 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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