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지난 19일 저녁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200명(100쌍)의 부부 택배기사를 초청해 영화를 관람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행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부부의 날(5월 21일)의 뜻을 되새기고, 택배업에 종사하는 부부가 즐거운 일터와 가정을 일궈 나갈 수 있도록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CJ대한통운 박근태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참석해 부부 택배기사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CJ대한통운 택배기사 중 부부를 포함해 가족(부모, 자녀, 형제, 친척 등)과 함께 택배를 하는 인원은 약 2,300여 명이다. 그 중 부부 택배기사는 1,800여 명(900여 쌍)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가 많아진 이유는 최근 10년간 택배 물동량이 3배 가까이 늘어나 택배기사 1인당 처리해야 하는 배송 물량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택배기사는 개별 사업자로서 일한 만큼 수입이 보장되기 때문에 부부나 가족이 함께하면 더 많은 수입을 창출할 수 있어 가계에 도움이 되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서울 강서지점에서 7년째 부부 택배를 하고 있는 19년차 택배기사 정형인(51)씨는 “혼자 배송할 때보다 아내랑 같이 하면서 월 수입이 40~50%정도 늘었고, 평균 배송 마무리 시간도 오후 6~7시로 빨라졌다”고 말했다. 아내 한미숙(47)씨도 “택배를 하면서 고객을 대하듯 서로에게 대하다 보니 배려와 이해를 통해 부부 사이가 더 돈독해지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 날 행사는 택배기사를 남편으로 두고 있는 본사 택배 고객만족팀 박은혜 대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부부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 퀴즈, 영상편지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또한 최근 선행으로 화제가 된 유모차를 구한 택배기사, 강아지 목숨을 살린 택배기사, 배송 중 초기 화재진압으로 대형사고를 막은 택배기사 등 택배의인 5명에 대한 감사패 수여도 함께 진행됐다.

CJ대한통운 박근태 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가족 및 배우자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일과 가정이 조화롭게 양립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최진희 기자  cj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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