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ㆍ일반인 포함 1000명 이상 참여하는 대규모 전통문화체험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국립 경상대학교는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학생ㆍ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전통문화체험 ‘단오바람, 여름이 오기 전에’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로 6년째 맞는 ‘단오부채’ 체험행사는 잊혀져 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박물관과 사학과에서 기획한 대규모 문화체험행사이다.
 
올해 단오일은 6월 18일(음력 5월 5일)이지만, 대학생들의 학기말 시험을 피해 한달 앞당겨 실시한다. 단오부채 선물 풍습이 여름더위를 대비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더위가 한창 시작되는 요즘이 오히려 행사에 적기다.
 
조영제 박물관장은 이번행사의 목적에 대해 “학생들과 지역민들에게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전통풍습을 알리고, 직접 체험을 통해 문화향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 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스승과 제자가 함께하는 사제동행 부채 만들기, 직원과 학생이 함께하는 교학동행 부채 만들기, 부모님께 효도부채 만들어 보내기, 유학생 고향으로 부채 만들어 보내기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행사가 시작되는 5월 23일에는 추사체 명인 도원 박성아 선생의 대형 붓글씨 휘호 행사도 진행된다.
 
한편, 박물관 토요일 개방을 시작하는 5월 26일에는 가좌천 볼래로 페스티벌 현장에서 지역민들을 위한 부채만들기 행사를 이어간다. 이 행사는 경상대학교 LINC+ 사업단과 공동으로 진행하며, 오후 1시부터 부채(400개) 소진 시까지 계속된다.
 
체험은 그림한지와 색펜을 이용해 부채를 직접 꾸미고, 건강을 기원하는 수리떡을 나누어 먹는 행사로 진행되며, 사학과 학생들과 진주대학생연합봉사동아리 위더스가 체험을 주도한다.
 
경상대학교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는 학생ㆍ지역민 1000명 이상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보기 드문 대규모 전통문화체험행사가 될 전망”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다채롭고 풍부한 문화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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