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남원 고봉석 기자] ‘제4회 동편제마을 국악 거리축제’가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비전마을과 전촌마을 일대에서 오는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열린다.이번 행사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신수정)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이 주관한다.

특히 올해는 본 축제의 예술거장 안숙선 명창이 무대 데뷔 환갑(61주년)을 맞아 제자들과 함께 뜻깊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불후의 명곡’에서 최종 우승한 소리꾼 이봉근을 비롯해, 드라마, 예능프로그램에서 최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나니, 차세대 명창의 반열에 들어선 서정민과 백현호가 제자들을 대표해서 안숙선 명창과 함께 멋진 판소리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제4회 동편제마을 국악거리축제에는 거문고 산조 예능보유자 김영재(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 김영재거문고산조) 명인을 비롯해 사물놀이 창시자 김덕수(한예종 명예교수), 가야금 명인 이지영(서울대 교수), 동초제 판소리 명창 송재영(전주대사습놀이 조직위원장), 한울림 예술단, 한누리무용단 등 국악계를 대표하는 명인, 명창, 명무의 공연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즉흥이 작품으로 빛나는 국악앙상블 바라지, 젊은 연희꾼들인 현승훈·김소라·허창열·주영호의 연희본색, 전통창작의 연희공방 음마갱깽, 악단광칠, 다올소리, 소리꾼 박인혜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젊은 국악인들의 매력적인 무대가 준비됐다.

서울에서 남원까지 오는 관객들을 위한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축제기간 내내 매일 오전 8시 양재역(예정)에서 남원으로 출발, 저녁 9시에 남원에서 서울로 왕복 운행한다.

한편, 이번 축제는 올해 4년차에 접어드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일상 속 문화와 예술이 마을 속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이다.

강복대 남원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국악의 본고장 남원의 정취를 함께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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