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정호준 민주평화당 서울시당 선대위원장, 김종배 후보, 조배숙 대표, 김경진 상임선대위원장 <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민주평화당 6·13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로 공천을 받았던 김종배 전 의원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평화당은 이번 선거에 광주시장을 무공천하기로 결정했다.
 
평화당 대변인인 최경환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광주시장 후보는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평화당은 지난 14일 ‘5·18 사형수’ 김 전 의원을 광주시장 후보로 공천한 바 있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이 전날 페이스북에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평화당의 광주시장 후보는 공석이 됐다.
 
김 전 의원은 사퇴 배경과 관련해 “광주정신의 소중한 가치를 역사 속에 우뚝 세워보고 싶은 소망으로 출마를 결심했었지만, 현실의 높은 벽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최 대변인은 “당으로서는 안타깝지만, 본인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구청장과 지방의회에 집중해서 민주당과 대결 구도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시민도 이해해주고 평화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평화당의 무공천 결정에 따라 광주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용섭 후보의 1강 구도 속에 바른미래당 전덕영, 정의당 나경채, 민중당 윤민호 후보가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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