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백화점 업계 3인방인 롯데, 현대, 애경백화점의 3세 경영이 본격화되고 있다.우선 신동빈(49) 롯데백화점 부회장은 신격호 회장의 뒤를 이어 최근 청와대 회동 등 주요 행사를 도맡아 참석하는 등 적극적인 총수 역할을 하고 나섰다.신 부회장은 또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KP케미칼 인수에 직접 나서는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직접 관여하면서 실질적인 총수로 활동하고 있는 것.정지선(32) 현대백화점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그룹내 실권을 쥔 이후 기획조정실을 직속으로 두고 신규 사업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또 정몽근 회장의 지원을 받아 최근 현대백화점 보유 지분까지 확대된 상황이어서 32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총수로서 대접을 받고 있다.채형석(44) 애경그룹 부회장은 지난 6월 창립 50주년을 기점으로 사실상 애경그룹의 총수로서 자리를 잡았다.채 부회장은 10년간 혹독한 경영 수업 끝에 지난 2002년 부회장직에 오른 이후 그룹내 주요 결재에 직접 관여하면서 실제 총수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그는 최근 평택역사, 중국 현지공장 등 주요 사업을 직접 챙기는 등 젊은 경영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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