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해 시 소유 건물과 사업소에서 아낀 전기 총 9만4656kWh를 판매해 총 2억43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4일 밝혔다.
 
전기를 판매한 수익금은 기후변화기금에 편입해 에너지취약계층 지원사업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겨울 한파로 난방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거래소 수요 감축 요청에 따라, 시 가상발전소는 7시간 동안 1만7326㎾h 전력소비를 줄였다.
 
가상발전소란 전력이 부족한 시간에 절전함으로써 발전소를 가동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가상의 발전소다. 아낀 전기를 전력시장에 발전한 전기로 환산해 전력시장에 판매하고 금전으로 보상 받는다.

이 같은 성과로 서울에너지공사는 공동주택형 에너지자립마을 일반 주민이 전력사용량을 낮추고 수익도 창출하는 시민 참여형 가상발전소 사업을 시작한다.

에너지자립마을 11개 아파트단지는 전력피크 시간대 내부시설 가동시간을 줄여 약 700㎾에 해당하는 전력소비를 줄이는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연지 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서울시는 아낀 전기를 판매해 거둔 수익금을 에너지복지에 재투자하고 있다"며 "전력피크를 낮춰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도 줄이고 에너지취약계층도 지원하는 가상의 발전소가 서울에 더욱 늘어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5년부터 피크시간대에 아껴둔 전기를 팔 수 있는 '수요자원 거래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달에 있었던 전력수요관리 등록시험에서 세종문화회관이 통과하면서 19개 시 소유 건물·사업소의 가상발전소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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