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정은을 대신해 미국을 설득했던 문재인 정부의 소위 '중재자론'이 일정 부분 파산을 맞게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상까지 들먹이며 구름 위를 걷던 문재인 정부의 어설픈 중재외교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중재자가 아니라 당사자라는 것을 정확하게 깨닫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봄이 온다고 항상 꽃이 피는 것은 아니다"며 "북미 정상회담이 취소됐다고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닌 만큼 이제라도 현실을 인식하고 냉정한 상황 관리에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고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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