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는 지난 2015년 5월 26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북한 요덕 서림천 구역 180수감자 명단 제출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렸다.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오는 31일 서울글로벌 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 북한 인권 운동계 지형변화를 논의하는 북한인권국제대회가 열린다.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와 휴먼라이츠워치, 세계기독교연대 등 국내외 9개 인권단체들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 주제는 ‘한반도 전환의 시대, 북한인권운동 어디로 갈 것인가’다.
 
공동 주최단체들은 이번 국제회의를 통해 김정은 시대 북한의 변화를 진단하고 지난 20여년의 북한인권운동의 성과와 과제를 점검하며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 속에서 새로운 북한인권운동의 방향과 전략을 모색할 에정이다.
 
이번 국제대회에 기조발제자로 나선 김영환(강철서신 저자) ‘준비하는 미래’ 대표는 북한이 남북, 북미정상회담 등 정세전환에 나선 배경과 개혁개방과 경제발전에 대한 의지, 비핵화 실현 가능성 등을 집중 조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북한 주민의 실질적 인권개선과 남과 북의 번영을 위해 한국 정부와 국제사회가 선택해야 하는 길이 무엇인지 제시하고자 한다.
 
국제대회는 3세션으로 구성되며 1세션에서는 김정은 정권 이후 북한의 변화를 경제, 주민의식, 인권상황 등의 측면에서 다각도로 분석한다. 2세션에선 한반도 정세전환 시기 국내외 북한인권운동의 구체적인 활동내용에 대해 토론한다. 마지막 3세션에서는 북한인권운동의 20여년을 성과와 과제를 진단하고 향후 방향과 목표를 모색할 예정이다.
 
국제대회 공동주최 단체인 통일아카데미의 강신삼 대표는 “북한 인권운동을 둘러싼 환경과 정세가 변화되고 있는 만큼 본 국제대회를 통해서 북한인권운동의 과거를 되돌아 보는 기회와 향후 운동을 진단해보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ICNK의 권은경 사무국장은 “개혁개방과 교류협력의 시기가 올 것을 상정하면 북한인권 개선 역시 더 다양한 채널을 통한 인권 촉구의 기회가 넓어 질 것”이라며 이러한 시기의 북한인권운동에 “더 효과적인 전략을 세울 수 있는 국제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