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30일 “손 안 대고 코푸는 것” 논평

<뉴시스>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호남지역 일부 민주당 후보들이 TV 토론에 참여하지 않는 것에 대해 민주평화당은 30일 “손 안 대고 코 풀겠다는 심산”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정숙 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후보들의 오만이 점입가경이다. 정책과 공약은커녕 국민의 알 권리를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현직 시장 출신인 정헌율 평화당 익산시장 후보는 타 후보의 참석 거부로 단독 토론회를 진행해야 했다”며 “박인환 평화당 구례군수 후보 역시 TV 토론에서 25분간 ‘나 홀로 토론회’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심지어 김영록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는 민영삼 평화당 후보 등 야3당 후보의 TV 토론 공동제안에 대해 3일째 묵묵부답”이라며 “당선증은 따 놓은 당상이니 검증은 피하겠다는 것인가. 손 안 대고 코 풀겠다는 심산이면 큰 코 다친다”고 경고했다.
 
장 대변인은 “남북, 북미 정상회담으로 가뜩이나 지방선거가 안 보이는 상황에서 TV 토론 등은 유권자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며 “민주당 일부 후보들은 정정당당하게 토론에 응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장 대변인은 전날에도 호남지역 ‘특정 정당’ 후보들의 TV 토론 거부를 언급하며 “최소한의 후보 검증조차 거부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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