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이 송파을에서 손을 잡을 수 있을까. 6.13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한 박종진 바른미래당 후보가 1일 배현진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하려다가 당의 만류로 취소했다.
 
박종진 후보 측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화를 제안하려고 했다. 그러나 예정했던 기자회견 시간 30분 전, 이를 보류했다. 당 지도부가 기자회견 내용을 전해 듣고 만류에 나섰기 때문이다.
 
박종진 후보가 상의 없이 회견을 한다는 소식을 들은 당 지도부는 “단일화 제안을 강행하면 제명, 출당 등 징계를 받게 될 것”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종진 후보가 손학규 선대위원장 전략공천 문제로 충돌 직전까지 갔던 위기를 겨우 봉합한 뒤 곧바로 독단행동을 하려하자 지도부 사이에서는 불쾌해 하는 분위기가 역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현진 후보 역시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배현진 후보는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저는 아직 정치 신인이다”라며 “지금까지 제가 해드린 대로 인간 배현진을 보여드리면서 앞으로 정책들을 어떻게 펼쳐나갈 수 있을지 열심히 설득해 나가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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