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항에 대규모 항만배후단지가 들어선다. 지난 8일 경기도는 최근 평택항 동부두 내항 준설토투기장(매립지) 48만평에 항만배후단지를 조성키 위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연구용역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평택항 포승산업단지 안 17만평의 유통업무시설부지로는 늘어나는 평택항 물동량을 감당할 수 없다고 보고 올 연말까지의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초 해양수산부에 항만배후단지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항만배후단지지정신청을 거쳐 2007년까지 단지조성을 끝내고 물류기지로 활용하는 한편 제조, 가공, 조립산업 등 항만관련산업도 유치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배후단지가 조성되면 사유지 활용에 따른 기업비용부담을 줄이고 항만물류산업을 집적화, 평택항과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5개 외국인투자기업이 평택항 내 물류부지 12만 6,000평을 요청하고 있는 등 이 지역 물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며 “항만배후단지엔 물류단지, 야적장, 공원 등의 조성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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