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절반 이상이 올 하반기 중 내집마련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파주, 김포 등 신도시가 내집 마련 선호지역으로 꼽혔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닥터아파트가 지난 5월 24일부터 6월 6일까지 만 20세 이상 회원 2,133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내집마련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2.3%인 1,115명이 올 하반기에 내집 마련을 하겠다고 응답했다. 또 내집마련시 파주, 김포 등 신도시를 꼽은 응답자가 34.4%로 나타나 강북권 뉴타운 일대(22.4%), 강남권(22.6%), 분당 등 기존 신도시(20.6%) 등에 비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내집마련 척도에 대한 질문에서는 39.1%인 833명이 양도세 규제 완화 등 정부 정책발표를 1순위로 꼽았고, 31.2%인 666명은 신축아파트 빈집 감소를, 15.4%인 328명은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 등을 각각 꼽았다.

이는 잇따른 정부의 강력한 집값 안정 대책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되자 과거 묻지마 식의 주택구입 형태도 점차 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내집마련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29.9%인 638명이 2~3년 간 집값 급등에 따른 자금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고 그 뒤를 이어 29.7%인 633명이 양도세 강화 등의 세금부담 증가라고 응답, 자금 부담 증가가 내집마련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집마련 방법으로는 응답자의 46.3%인 988명이 주택청약을 꼽았고 모기지론 대출(35.3%, 754명), 미분양 아파트 매입(14.2%, 303명) 순으로 응답했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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