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보잉 777기가 지난 2일 밤 기내 화재경보로 비상 착륙했다. 다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2711편은 하네다 공항 도착 30분전 화물칸에서 화재경보가 감지돼 소화장비가 작동됐다.
 
이후 대한항공 보잉 777기는 관련 사항을 관제기관에 통보하고 이날 밤 8시 53분경 하네다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항공기에는 기장 외 승무원 12명과 승객 17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부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하네다 공항에 착륙하기로 했던 일부 항공편은 대한항공 보잉 777기의 비상 착륙으로 활주로가 폐쇄됨에 따라 도착을 늦추거나 다른 공항으로 방향을 돌렸다고 신화통신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비상 착륙은 기체 이상이나 돌발 사태 발생 시 지면에 닿을 때의 충격을 줄여 화재나 폭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 연료를 버리고 착륙하는 것을 뜻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화재경보가 감지돼 긴급 착륙했으나 실제 화재가 발생하진 않았다"며 "화재경보 원인은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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