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장병완 평화와 정의,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임정혁 변호사(62‧사법연수원 16기)와 허익범 변호사(59‧13기)가 ‘드루킹 특검 후보’ 2인으로 압축,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됐다.
 
자유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동철‧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장병완 등 야권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 2명 변호사를 문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문 대통령은 3일 이내에 최종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전날 대한변호사협회는 임 변호사와 허 변호사를 포함한 4명의 특검 후보군을 야당에 추천했다. 야당은 이날 협의를 거쳐 임 변호사와 허 변호사 2명을 낙점했다.
 
이들 후보 2명을 추천한 배경과 관련 장병완 원내대표는 “특검으로서의 열정과 지휘통솔력을 중요한 덕목으로 보고 합의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들 모두 검찰 출신의 수사 경험이 풍부한 후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서울 출신인 임 변호사는 중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87년 검찰에 입문했다. 대검 검찰연구관과 대구지검 공안부장, 대검 공안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대검 공안부장, 서울고검장, 대검 차장검사 등을 역임한 공안통으로, 현재 법무법인 산우 대표변호사다.
 
허 변호사는 충남 부여 출생으로 덕수상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86년 검사 생활을 시작해 부산지검 부장검사, 인천지검 공안부장, 대구지검 형사부장을 지냈다.
 
문 대통령이 3일 이내 최종 후보를 임명하면 특검은 20일 간의 준비 기간을 거친다. 이를 감안하면 본격적인 수사는 6월 말쯤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사 기간은 60일로, 30일간 한 차례 연장이 가능하다.
 
이번 특검은 특검 1명과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 등 87명 규모로 구성된다. 수사 범위는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 행위 ▲수사 과정에서 범죄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행위 ▲드루킹의 불법자금과 관련된 행위 ▲위 의혹 등과 관련한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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