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했다. 경기도 유권자에게 배달된 6·13지방선거 공보 우편물에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 관련 우편물이 빠지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두 장 들어간 사실이 앞선 4일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남 후보는 이날 오후 9시 10분께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 선관위를 방문해 관리과장 등 관계자들을 만나 "선관위의 계속된 실수는 상당히 고의적으로 본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항의했다.
 
또한 남 후보는 "선관위가 이 문제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명백한 입장을 밝혀야 하는데 일언반구 해명이 없다"면서 "선관위가 국민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선관위 관계자는 "해당 공보물은 주민센터에서 분류해 우체국을 통해 지난 주말에 발송했는데 주민센터의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고의적인 게 아니라 단순한 종사원의 실수라고 보고받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2일 부천시 부천역 3번 출구 쪽에 부착된 벽보는 남 후보의 포스터가 빠진 채 이 후보의 포스터 2장이 나란히 붙어 있었다.
 
또 하루 전인 1일에는 구리시 교문동의 한 아파트단지 앞에 기호 3번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와 기호 2번 남 후보의 포스터 위치가 바뀐 벽보가 걸려 남 후보 측이 경기도 선관위에 항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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