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스트리아 언론과 인터뷰서 밝혀

<뉴시스>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방영된 오스트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문제에 관해 “북한과 미국 간의 핵전쟁은 생각조차하기 싫다”며 “생각만으로도 겁이 난다. 우리는 이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이 전했다.
 
그는 “북한은 우리의 이웃이다. 내가 제대로 알고 있다면 북한이 파괴한 실험 장소(풍계리 핵실험장)는 러시아 국경에서 19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며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사안이므로 우리는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북한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러시아에 초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오는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 기간 중 러시아에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알려졌다.
 
EEF는 러시아가 2015년부터 주최해 온 포럼으로 올해 9월 11~13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된다.
 
타스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한반도 정세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북러 정상회담이 EEF와 관계없이 더 일찍 개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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