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몰라” “유체이탈 화법” 지적… ‘파상공세’

<뉴시스>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6.13지방선거 서울시장 김문수 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가 용산 상가 건물 붕괴 사고에 대해 박원순 현 시장의 책임론을 내세우고 있다.
 
김 후보는 6일 SBS 라디오 연설에서 지난 3일 발생한 용산 상가 건물 붕괴 사고를 거론한 뒤 “정비구역지정 10년이 넘었는데 재개발·재건축되지 않아 발생했다”며 “대형 사고가 날 뻔 했는데도 박 후보, 잘못을 모른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 역시 동작구 집중유세에서 “박 후보가 ‘서울시 잘못 없다, 용산구 탓’이라고 했다. ‘안전관리는 조합과 시공사 몫’이라고도 했다”며 “다시 또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세월호 참사 때 청와대가 컨트롤타워가 아니었다고 조작했던 끔찍한 악몽까지도 되살아난다”고도 했다.
 
한편 김 후보와 안 후보는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문제를 두고 막판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단일화 안 하는 거냐, 절대 없는 거냐(라고 묻는다면) 그건 또 아니다”고 했고, 안 후보 역시 김 후보와의 추가 회동 여부에 대해 “계획은 없지만 기회가 되면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가능성을 시사했다. 두 후보 모두 단일화 필요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어 여전히 막판 극적 단일화 가능성에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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