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북한을 향한 강경 발언으로 배제설이 불거졌던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에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치매체 더 힐은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이 6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이 싱가포르에 간다”며 “그도 대화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주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면담 자리에서 모습이 보이지 않는 등 북미 대화 국면에서 사실상 뒷전으로 밀렸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콘웨이 고문은 당시 상황과 관련 “(볼턴 불참은) 아무 의미도 없다”면서 “그가 다른 업무를 맡고 있었거나 세부적인 팀에는 함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다만 콘웨이 고문은 북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분명 협상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볼턴은 북한의 비핵화 방식과 관련해 ‘리비아 모델’(先 비핵화 後 보상)을 주창하다가 북한으로부터 강력 반발을 샀고, 판이 깨지는 조짐을 보이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볼턴 주장을 공개 부인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