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6·13 지방선거 지원유세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아침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사전투표를 하고 노원.송파의 요청에 따라 지역유세를 재개합니다"라며 “내일(9일)은 부산 해운대를 거쳐 부산 대유세에도 갑니다”라고 밝혔다.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홍 대표 지원유세를 기피하는 '홍준표 패싱'에 지난 3일 지원유세를 중단한지 닷새만에 다시 지원유세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사람들은 홍준표가 굴복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합니다. 나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유약한 모습을 보이거나 굴복을 해 본 일이 없습니다"라며 "이번 잠정 유세 중단 결정은 당 내분보다는 내가 굴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선거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문.홍 대결보다 지역 인물 대결 구도가 더 선거에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도 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송파 잠실7동 주민센터에서 투표한 뒤 곧장 서울역으로 이동해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였다. 전날 ‘장바구니 물가 점검’ 퍼포먼스에도 직접 나섰던 홍 대표는 이날도 지지층을 대상으로 사전투표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30분에는 서울 노원병의 상계 중앙시장을 찾아 강연재 후보를 지원하고, 5시 30분부터는 송파을 배현진 후보 사무소를 방문하고 함께 서호사거리 유세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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