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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소설가 공지영(55) 씨가 이재명(54)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불륜설에 휩싸인 영화배우 김부선(57)과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공씨는 10일 페이스북에 "정말 이 말은 안 하려고 했는데 쓴다. 김부선과 오늘 장시간 통화했다. (김부선이) 죽으려고 했단다"고 적었다. 

또 "죽으려고 했는데 죽을 수도 없고, 종일 토하고 체중이 10㎏ 줄어 '일부러 죽지 않아도 곧 죽겠다' 싶어 죽으려는 생각도 포기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신이 어딨어' '정의가 어딨어' '이 세상에 믿을 인간이 어딨어' 중얼거리며 방안에 갇혀 두 달을 보내다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와 내 양심선언 등을 보고 혹시 신과 정의가 있을지도 모르고, 자기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울었다고 했다"는 것이다. 

공씨는 "(김부선과) 같이 좀 울었다"며 "선거가 뭐고 권력이 뭐기에 한 사람을 거짓말로 이렇게 짓밟나. 그렇게 해서 얻은 권력이 대체 뭔데"라고 토로했다. "김부선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낸다. 이제 밝은 세상으로 나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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