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KBS ‘뉴스 9’와 인터뷰서

<뉴시스>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여배우 스캔들’의 당사자로 알려진 배우 김부선 씨가 “내가 살아있는 증인”이라며 의혹을 사실상 시인했다.
 
10일 김 씨는 KBS ‘뉴스 9’와의 인터뷰에서 “거짓이면 저는 천벌 받을 것이고 당장 구속돼도 어쩔 수 없다”며 “더 이상 숨길 수도 피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김 씨는 2007년 12월12일 바다를 배경으로 본인이 찍힌 사진에 대해 “이 후보가 찍은 것”이라며 “(이 후보가)저희 집에 태우러 와서 이동하면서 바다 가서 사진 찍고 낙지를 먹었다. 그때 이 분 카드로 밥값을 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신이 이 후보를 찍은 사진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또 2010년과 2016년 이 후보와 아무런 관계가 아니라고 했다가 주장을 바꾼 데 대해선 “사실을 이야기하면 ‘그 사람이 매장되고 진짜로 적폐 세력과 싸울 사람은 이재명밖에 없다. (사실이) 아니라고 해야 된다’고 해서 그랬다”고 말했다.
 
특히 김 씨는 이 후보로부터 협박성 발언을 듣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이 후보가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들이 친구인데 너는 대마초 전과 많으니까 너 하나 엮어서 집어넣는 건 일도 아니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김씨는 ‘주간동아’와 인터뷰에서도 “어느 여배우가 이런 일로 거짓말을 하겠나”라며 스캔들을 사실상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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