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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전 세계인들의 바람이 실현될 수 있도록 (트럼프-김정은) 두 지도자가 서로의 요구를 통 크게 주고받는 담대한 결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에서 “저는 내일 회담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란 전망과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두 지도자의 과감한 결단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오는 것이 가능했다”고 양 정상을 추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실질적인 행동으로 보여왔다. 김정은 위원장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등 과감한 선제적 조치로, 회담 성공을 위한 성의와 비핵화의 의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미정상회담이) 전쟁에서 평화로 가는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회담을 통해 적대관계 청산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큰 합의가 도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향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서 ▲한반도 문제 해결을 향한 지속적 협력과 긴 호흡 ▲남북 대화와 북미 관계 개선의 선순환 구축 ▲한반도 주인의식 유지 등을 3대 원칙으로 제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뿌리 깊은 적대관계와 북핵 문제가 정상 간의 회담 한번으로 일거에 해결될 수는 없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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