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미래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3일 전 처음 선거 운동할 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저를 향한) 시민들의 열망이 뜨거워져 있음을 느낄 수 있다”며 “깜짝 놀랄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의) 7년 실정을 끝내야 한다는 절반이 넘는 서울시민들이 있다”며 “그분들 열망을 투표 결과에 담아야 한다. 야권대표인 저를 통해 이룰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의 성격에 대해 ▲서울 경제를 살릴 적임자 ▲민주주의 균형과 견제 등 두 가지를 강조했다. 안 후보는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고 있지만 서울시장 선거는 ‘서울시를 살릴 사람이 누구인가’에 맞춰져야 한다”며 “서울시민들이 (이런 부분을) 판단하고 있고 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장이 북한과 직접 협상하는 사람은 아니다”라면서 “북미정상회담 결과와 별도로 서울시민들이 다른 잣대와 기준으로 (후보들을) 판단할 것”이라며 북미회담이 선거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했다.
 
안 후보는 또 “서울시장의 상징성이 아주 중요한 만큼 서울만은 균형과 견제가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만 정부여당도 교만하지 않고 잘못된 경제정책 바로잡을 수 있다”며 “서울시민들께서 잘 선택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유력 후보인 박원순 후보를 향해 “꼭 해야 하는 TV토론 2회를 빼고는 일체 토론을 회피했다”며 “숨어서 당선되려는 전략인 모양”이라고 재차 비판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이번 선거는) 오만과 독선의 세력, 국정농단 세력, 거대양당 과거 세력을 한꺼번에 심판하실 기회”라며 “안철수를 뽑으면, 민주당은 정신 차리고 자유한국당은 쇄신의 길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실 정치에 뛰어든 이후 다소 멀어졌던 청년들이 다시 안철수에게 마음을 열고 있다. 보수층 원로들께서도 저 안철수에게 책임지고 서울을 다시 살려내라고 격려하고 계신다”라며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깜짝 놀랄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선거 후 보수 야당을 중심으로 정계 개편설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저는 지금 서울시장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재 제 머릿속에 정계개편은 전혀 없다”고 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대표 공약인 ‘서울개벽프로젝트’를 재차 강조했다. 서울개벽프로젝트는 서울 시내 15개 자치구를 지나는 6개 노선 국철 57km 구간을 지하화를 통해 녹지공원 등을 조성,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감축하겠다는 공약이다.
 
안 후보는 “(서울개벽프로젝트는) 경제활성화 공약이면서 미세먼지를 잡은 환경 공약이고 말만 무성했던 서울 강남북 균형발전을 실현하는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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