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올해 주총에서 연임에 성공함에 따라 다시한번 ‘이구택 체제’를 완벽하게 구축했다. 이구택 회장의 연임 성공은 그동안 공격적인 투자와 중장기적 비전을 제시해온 그의 경영전략이 시장의 지지를 받아왔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포스코 민영화 이후, 전문경인인 출신의 연임 성공이라는 면에서도 각별한 의미가 있다. 이 회장은 연임에 성공한 뒤, “경영혁신과 윤리경영을 더욱 발전시키고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통해 주주와 투자자로부터 신뢰받는 강하고 좋은 회사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또 향후 5년간 13조5,000억원을 투자해 ‘제2의포스코 신화’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12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 센터에서 2004년 주주총회 및 정기이사회를 열어 이구택 회장과 강창오 사장을 재선임하고 사외이사 비중확대와 집중투표제 도입 등의 지배구조 개선안을 담은 정관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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