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총을 앞두고 SK 측과 소버린의 광고전도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먼저 SK는 ‘국내 에너지의 40%를 담당하는 SK의 경영권을 외국계 자본에 넘길 수 없다’는 요지의 광고를 게재하며, 국내 주주들의 애국심을 공략하는데 중점을 뒀다.‘SK는 세계 곳곳에서 석유자원을 개발하고 있는 기간산업체’라는 점을 강조, 국내 기관투자가 및 소액주주들에게 구애작전을 폈던 것. 반면 ‘소버린은 주주의 권리가 바로 서면 SK도 바로 선다’는 광고를 게재하며, 주주의 권리를 적극 행사해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소버린은 ‘깨끗한 이사회 구성을 통해 SK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결국 주주의 이익에 부합된다’는 점에 중점을 두며, 위임장 확보에 주력했다. 이런 가운데, 소버린 측이 ‘국내 일부 언론에 광고게재 요청을 했으나, 거절당했고 배후에 SK측의 물량공세가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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