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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6.13 전국 시·도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성향 후보들이 17개 시도 중 14곳을 차지하며 재집권에 성공했다.

2014년 교육감 선거 당시 진보성향 교육감이 13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진보 교육감이 1명 더 늘었다.

14곳 중 11곳은 현직 교육감이 당선됐다. '현직 프리미엄'과 다른 후보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가 재집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진보 교육감 출신의 김성곤 교육부 장관이 이끄는 교육부의 정책 추진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서울시교육감 재선에 성공한 조희연 당선인은 2008년 직선제가 시작된 이후 서울에서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한 교육감이 됐다.

조희연 당선인은 외고·자사고(자립형사립고등학교) 폐지와 혁신학교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조 당선인은 지난 임기 때 일반고 살리기라는 이름으로 '외고·자사고 폐지'를 추진해 왔다.

기존의 교육체제가 학생들을 무모한 경쟁으로 내몰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외고·자사고를 폐지하고 혁신학교를 확대해 일반고 전성시대를 열겠다는게 조 당선인의 계획이다.

조 당선인은 또 무상급식도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조 당선인은 무상급식 대상을 고등학교와 사립초등학교까지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현재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만 무상급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조 당선인은 또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확대하고 교장·교감 임용방식 다양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남북 관계와 관련한 이색 공약도 내놓은 바 있다.

2019년 전국소년체전을 남북청소년체전으로 확대 개최하고 서울·평양 청소년 체육교류를 추진하겠다고 공약 했다.

또 남북자매학교를 시범 운영하고 경의선을 타고 북한지역으로 수학여행을 가는 공약도 내놨다.

조 당선인은 "화해와 공존의 시대를 맞아 남북 학생과 교사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평화통일 체험학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 당선인은 20년 근속교사 1년간 유급안식제를 도입하고 주당 수업 시수를 1시간 축소해 수업준비 시간으로 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법 개정 사안인 만큼 국회를 설득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오두환 기자  od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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