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해역에 감성돔 치어 6만 마리…화개·횡천천에는 어린 버들치

[일요서울ㅣ하동 이도균 기자] 경남 하동군이 수산자원 증식과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남해바다와 화개천·횡천천 등 내수면에 어린 물고기 방류사업을 벌였다.
  군은 지난 14일 금남면 대도·송문·신노량 등 3개 해역에 감성돔 치어 6만여 마리를 선상 방류했다. 이 사업에는 2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감성돔은 연안환경에 적합하고 어업인과 낚시객이 선호하는 고부가가치 어종으로, 수산자원 증식을 통한 어업인의 소득증대는 물론 낚시·유어객 유치를 통한 해양·레저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15일에는 내수면 자원조성 및 친환경 어종 양성을 위해 경남도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 생산한 어린 버들치 2만여 마리를 화개천과 횡천천에 방류했다.

군은 방류한 어린고기가 변화하는 환경에 잘 적응하고 불법어업으로 인한 사전 포획 예방을 위해 방류해역에 어업지도선을 배치하고 어업인과 인근 지자체, 해경 등에 방류 해역을 알려 어린고기가 보호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방류대상수역 관할 어촌계에 방류 후 1개월 이상 방류종묘의 포획이 우려되는 통발·자망어업 등 불법조업 감시이행 확약서를 징구하는 한편 수산자원보호법을 위반하는 경우 3년간 당해 어촌계의 방류사업 금지를 추진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감성돔을 시작으로 문치가자미, 보리새우, 해삼 등을 하동연안 해역에 방류해 수산자원 조성과 어업인 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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