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수사를 준비 중인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를 도울 특별검사보 3명을 임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허익범 특검 수사팀의 특검보 3명으로 박상융·김대호·최득신 변호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허익범 특검은 특검법에 따라 6명의 특검보 후보자 가운데서 임명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그 가운데 3명을 임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남 대전 출신의 박상융 변호사는 충남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법대를 나와 1990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후 육군 법무관으로 활동했다. 그는 1993년 경찰 특채로 경정이 된 후 총경으로 승진했다. 이후 충남 논산, 대전 중부, 서울 양천, 경기 김포·동두천·평택경찰서에서 서장을 역임한 뒤 법무법인 한결에서 변호사 일을 하고 있다.

전남 광주 출신의 김대호 변호사는 광주일고를 중퇴하고 대입 검정고시로 전남대에 들어간 후 다시 중퇴했다. 1990년 광주지검 검사로 임관해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충장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업씨 사건과 연예인 서세원씨 횡령 사건 등을 수사했다.

경북 상주 출신의 최득신 변호사는 영일고, 고려대 법대를 나와 같은 대학 경영정보공학전문대학원의 공학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96년 사법연수원을 마치고 창원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대검 연구관,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대구지검 공판부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평강에 몸담고 있다.

허 특검은 이날 수사팀장(수석 파견검사)으로 내정된 방봉혁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56·21기) 및 특검보 3인과 논의해 나머지 파견검사 인선과 관련해서도 조속히 명단을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