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정치적 이용할 생각 말라”고 경고

<뉴시스>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자와 스캔들에 휩싸인 배우 김부선 씨가 자신을 위한 모금 운동에 참여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에 대해 “관여 말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하 의원도 “더는 개입하지 않겠다”며 뜻을 거뒀다.
 
하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위선, 협박과 싸우는 김부선 씨를 위한 모금운동에 동참하겠다.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독려하겠다”는 글과 함께 김부선의 은행 계좌번호를 공개했다.
 
그러나 김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의원님들, 내 일에 제발 신경 끄세요.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 말라”며 “아파트 투명관리 요청할 때는 모른 척 하더니···.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썼다.
 
이후 하 의원은 17일 역시 SNS를 통해 “김부선 씨로부터 앞으로는 정치인은 관여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신의 일이 정치적 이슈가 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김부선 씨 요청을 적극 수용하고 오늘부로 더 이상 직접 개입은 하지 않으려 한다”고 썼다.
 
한편 김 씨는 이재명(54)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애인관계였다고 주장, 6· 13 지방선거 기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10일 KBS 1TV ‘뉴스 9’와 인터뷰에서 “더 이상 숨길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다. 거짓이면 천벌 받을 것이고 당장 구속돼도 어쩔 수 없다. 내가 살아있는 증인”이라며 이 당선인에게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후보는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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