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숲아트센터 <밤에 피리 2018>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올해로 3주년을 맞는 꿈의 숲아트센터 대표기획 공연인 밤의 소리가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꿈의 아트센터 퍼포먼스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복잡한 도심 속 초여름 밤 한적한 공원 한가운데서 들려주는 여섯 뮤지션의 힐링 사운드는 적막하고 고요한 밤의 소리와 조화를 이뤄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일별로 특색있는 장르로 나뉘어 공연되는데, 6월 29일 듣기 친숙하고 편안한 인디음악, 6월 30일 블루스기반의 음악, 7월 1일 전자음악의 신스팝&일렉트로닉팝으로 선보인다. 특히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장르이지만 일반 공연장에서는 듣기 어려운 신스팝, 일렉트로닉팝의 장르를 선보이며 많은 음악 팬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킬 예정이다. 

올해도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대중성과 음악성을 갖는 공연팀은  3인조 밴드 ‘블루파프리카’와 평범속에 특별함을 지닌 여성 싱어송라이터 ‘강아솔’, 블루스 듀오 ‘김간지X하헌진’, 블루스록밴드 ‘로다운 30’, 오는 11월 북미투어를 앞두고 있는 ‘트리스’, 2017년 데뷔한 열정의 신인 밴드 ‘셔츠 보이 프랭크’까지 대중음악의 틀 안에서 다양한 장르, 다양한 세대의 뮤지션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특히 3인조 사운드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꽉찬 사운드와 안정적인 연주를 바탕으로 많은 팬을 확보한 블루파프리카는 2013년 정규 1집 ‘긴긴밤’으로 데뷔 후 다수의 싱글앨범 및 헌정앨범을 발매했고 국내 주요 음악페스티벌과 단독 콘서트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CJ문화재단의 ‘Tune Up’ 12기 뮤지션으로 선정되었으며 특히 올해에는 한국케이블방송대상 [라이징스타 밴드부분] 대상에 올라 그들의 폭넓은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공감을 자아내는 멜로디와 가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블루파프리카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청춘에게 공감과 위로를 건넨다.  

공연에 출연할 또 다른 뮤지션인 강아솔의 노래는 늘 곁에 있는 친구에게 편안히 말을 건네듯 평범하게 다가오지만 그 속에서 특별함이 묻어 나온다. 제주 출신 싱어송라이터로 2012년 제주도에서 원테이크로 작업한 정규앨범 1집 ‘당신이 놓고 왔던 짧은 기억’을 시작으로 그 이듬해 지금까지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2집 ‘정직한 마음’을 발매, 그리고 올해 4년 만에 3집 ‘사랑의 시절’을 발매하였다.  4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곡을 쓰고, 고쳐 쓰고, 묻어두고, 다시 꺼내는 과정을 반복하며 작업한 ‘사랑의 시절’은 힘든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용기와 믿음을 노래한다. 외롭고 잔인한 현실에 맞서 찬란한 사랑의 시절을 보내는 우리들을 위한 노래로 대중들과 함께 해 왔다.

블루스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 하헌진의 듀오인 드러머 김간지는 애초부터 하헌진의 음악을 좋아하여 그의 음악을 틀어 놓고 혼자 나름의 드럼 편곡을 하고 있던 김간지가 솔로를 벗어나 새로운 음악적 계기를 찾고 있던 하헌진의 제안으로 의기투합하여 2012년 공연을 위한 임시 프로젝트로 결성한게 시작이다. 그 후 두 장의 정규앨범을 발매하며 계속해서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2016년 꿈의숲 아트센터 기획공연 “드림가든페스티벌: 사운드앤 무드”에 이어 두 번째로 꿈의숲 아트센터에 찾아온 그룹 ‘김간지와 하헌진’은 어떤것이든  블루스로 만들어 내는 하헌진과 블루스를 블루스 아닌 것으로 만들어 내는 김간지의 매력적인 조합이 기대된다.

전혀 다른 색깔로 대중에게 공감과 힐링을 주는 이번 공연은 각자가 삶아온 시간을 관통해 예술이라는 무대에서 호흡할 뮤지션들을 하나로 묶어 줄 뜻 깊은 공연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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