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트리플A에서 맹타를 선보였다.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으로 뛰는 강정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노포크 타이즈(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와의 경기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2일부터 트리플A 경기에 나선 강정호가 한 경기에 3개의 안타를 몰아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8일 첫 장타(2루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한 강정호는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벌였다. 그의 트리플A 타율은 0.182에서 0.269(26타수 7안타)로 치솟았다.

경기는 인디애나가 4-2로 승리를 거뒀다.

2017시즌을 통째로 날린 강정호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 4월 말 취업비자를 발급받았고, 뒤늦은 스프링캠프와 상위 싱글A를 거쳐 트리플A에 승격,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트리플A 기록만 가지고 강정호의 빅리그 복귀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강정호는 이날 기록으로도 피츠버그에 기대감을 안겼다. 

강정호는 지난 2016년 12월 음주 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과거 두 차례 음주 운전 전력이 드러나 법원으로부터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강정호는미국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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