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남군 제공 >
[일요서울ㅣ해남 조광태 기자] 전남 해남군은 식생활 소비패턴 변화로 과일‧채소의 소비량이 증가하는 등 원예산업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종합계획을 수립,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원예산업 종합계획은 그동안 산지유통계획, 과수발전계획, 주산지 밭작물계획 등으로 분산 추진되던 원예산업을 생산과 유통을 아우르는 종합계획으로 일원화해 나가게 된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개년간 추진되며, 해남군은 695억원을 투자해 농업분야 역점사업과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등 기반시설 구축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생산과 유통을 연계하는 실질적인 지역 협의체를 구성, 운영하는 한편 농가를 지역조합 및 농업법인 등의 산지조직으로 육성해 공동선별‧공동출하, 통합마케팅 등이 가능하도록 체계적으로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해남군은 지난 5일 원예산업실무협의회 위원과 업무 담당자, 지역 산지 조직화 주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올해 해남군 통합마케팅 조직 취급 품목에 대한 공동선별비 1억600만원, 마케팅비 9300만원 등 지원 규모를 확정하고, 마케팅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해남군에는 통합 마케팅 조직에는 농협 11개소와 법인 9개소가 참여하고 있으며, 배추, 마늘, 양파, 고구마 등 4개 전략품목과 밤호박, 고추, 무화과, 단감, 참다래 등 5개 육성품목이 선정됐다.
 
군 관계자는 “원예산업의 생산과 가공, 유통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배추, 양파 등 노지채소 수급불안을 해소하고 농가의 실질적 소득향상으로 이어질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농민들을 비롯해 관련 기관단체와 긴밀히 협의해 내실있는 종합계획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남군은 전국 생산량 1위인 가을·겨울배추를 비롯해 마늘, 양파, 고추, 참깨 등 채소류 6개 품목이 주산지로 지정돼 있으며 채소와 특용, 약용, 과수, 버섯, 화훼 등 원예특작분야의 지난해 총소득액이 2660여억원에 달하는 등 농어업 소득 1조원 달성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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