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월드건설이 지난 5일부터 화성 택지개발지구 인근에서 분양에 들어간 월드메르디앙의 경우 인근 동탄지구에서 분양할 분양가보다 평당 최고 140만원이 싼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초 화성 동탄지구에서 분양에 들어갈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평균 700만원대로 가격이 높은 아파트는 평당 730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건설은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동백지구 인근 중리에서 954가구를 분양, 1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11.1: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월드 메르디앙의 분양가격은 580만원대로 지난 8월 초 동백지구에서 분양했던 평당 평균 분양가 700만원에 비해 120만원 싼 가격으로 공급했다. 택지개발지구 인근에서 분양되는 아파트의 또 다른 장점은 시공업체들이 아파트를 지을 때 지구내에 들어서는 아파트의 수준을 고려해 시공하는 등 지구내 시설과 맞춰 설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택지지구인근에 들어서는 아파트가 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올말과 내년초까지 택지지구 인근에서 분양을 하고 있거나 계획중인 곳은 화성 태안·봉담지구, 용인 동백지구 등이 대표적이다.

태안지구 인근 진안리 월드건설


월드건설은 태안택지지구와 동탄택지개발지구 인근인 태안읍 진안리에서 ‘화성태안 월드메르디앙’ 54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병점역과 도보 8분 거리인 역세권 아파트로 단지 바로 인근에 지난해 말 분양한 LG자이 386가구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화성태안 월드메르디앙’평형대별 가구수는 29평형 111가구, 32평형 109가구, 33평형 325가구 등이다. 평당 분양가는 590만원대로 인근 동탄지구에서 내년 초에 분양예정인 아파트 가격보다는 최고 140만원이 싸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1번 국도, 봉담∼과천간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40분대로 강남진입이 가능하다. 경희대, 수원대, 협성대 등 대학 캠퍼스가 자리잡고 있다.

수원∼오산간 서부우회도로가 인접해 있는데다 양재∼영덕∼영통∼태안간 고속화도로 건설이 예정돼 있는 상황이어서 교통여건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현재 병점역까지 개통돼 있는 경부선 수원~천안 복복선전철화 사업이 내년까지 완료될 계획이다. 이마트, 밀리오레 등 수원지역과 동탄지역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또 진안중학교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하는 등 인근에 30여개의 학교가 위치해 있다. 화성 태안지구는 수원 남쪽 1.5㎞ 떨어진 곳에 조성되는 35만평 택지개발지구로 1만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녹지율 21%의 쾌적한 주거단지로 근처 화성동탄과 함께 5만가구 규모의 신도시로 개발된다. 태안지구 인근에서는 월드건설 외에 (주)신한 713가구, 동문종합건설 535가구, 금강주택 1,000여 가구 등을 분양하고 내년 2월께 한승종합건설이 태안읍 송산리에서 28·34·46평형 4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봉담지구 인근 남광토건

남광토건은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와우리에 지하1층, 지상 13~20층 19개 동 767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일반분양한다. 평형대는 24평형 347가구, 32평형 420가구로 입주는 2005년 1월 예정이다. 화성 봉담택지개발지구는 23만4,000평 규모로 6,1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태안지구, 동탄지구 등과 함께 수도권 신흥 신도시로 발전하는 곳이다. 수원대학교가 바로 인접해 있다. 이곳은 봉담~과천간 고속화도로를 이용해 30분대에 서울권 진입이 가능하고 43번국도와 1번 국도, 84번 지방도를 이용해 10분내에 수원시 진입이 가능하다.

동탄∼봉담간 고속도로, 봉담∼오산간 고속화도로 신설 예정이고 수원∼천안간 전철이 공사중에 있어 서울과 수원진입, 광역도시 접근이 편리해 질 전망이다. 아파트 단지 내에 상가가 조성되며 인근에 밀리오레와 이마트, 킴스클럽, 갤러리아백화점,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원시외버스종합터미널, 고속버스터미널, 아주대학병원, 성빈센트 병원 등 의료시설도 갖춰져 있다. 협성대, 장안대, 수원가톨릭대, 한신대, 수원과학대학, 수원여자대학, 홍익대 예술대학(예정)등 대학과 경성고, 봉담중, 수기초, 봉담초, 길담초등학교 등이 인접해 있다. 인근에는 용주사 사찰, 라비돌 리조트, 남수원·리베라 컨트리클럽, 기흥·발안 골프장 등 레저시설과 녹지를 갖추고 있다.

동탄지구 인근 고려산업개발 등

동탄 신도시 인근에서는 12월 고려산업개발이 태안읍 반월리에 25~47평형 아파트 1,300여 가구를 공급하고 내년 2월에는 대우건설이 25·33평형 602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동탄지구는 화성시 태안읍 동탄면 일대에 조성되는 273만5,000여평의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12만여 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일반아파트 3만2,615가구, 주상복합아파트 1,574가구, 단독주택 5,638가구가 각각 지어질 예정이다. 동탄지구는 내년 3월부터 분양이 시작된다. 수원, 용인, 분당 등 수도권 남부 주요지역과 연계한 생활 인프라 구축이 가능하다.

용인 동백지구 인근 동원개발

동원개발은 용인시 동백지구 인근 동백리에서 477가구의 아파트를 일반분양한다. 33평형, 44평형으로 구성할 예정이며 33평형은 195가구, 44평형은 282가구 규모이다. 내년 초 분양예정이다. 용인 동백지구는 올 8월 초 한라건설 등이 8,800여 가구를 동시에 분양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곳으로 구성면 동백리 중리 일대 98만8,000평 규모로 조성된다. 108만평 규모의 죽전지구와 비슷한 면적이다. 영동고속도로 마성터널과 바로 인접해 있고 서쪽으로 구갈지구와 동쪽으로는 석성산이 자리잡고 있다.

용인 동백지구에는 아파트 1만5,402가구, 연립주택 910가구, 단독주택 1,069가구 등 모두 1만7,381가구가 들어서 인구 5만4,000여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동백지구 용적률은 170%∼190%로 죽전 등 다른 용인택지지구에 비해 30~40% 낮게 책정, 자연친화형 주거단지로 개발되며 지구 한가운데는 일산신도시와 같은 호수공원이 조성된다. 지구내 중심상업용지 4개블록 1만6,644평을 테마형 쇼핑몰로 개발한다.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에 곧바로 진입할 수 있어 서울과 수도권 도시로의 연결이 용이하다. 분당~죽전~구성~에버랜드간 경전철인 용인선이 2006년 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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