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16강 진출 팀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항상 그랬듯이 이번 월드컵에서도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대부분 지난 대회 챔프 독일이 멕시코에 진 것을 최대 이변이라고 한다. 일본이 콜롬비아를 이긴 것도 이변이란다. 러시아가 2연승을 거둔 것도... 그러나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에 0-3으로 완패한 것이 더 큰 이변이 아닐까? 콜롬비아야 대한민국도 이겨본 팀 아닌가. 러시아는 상대한 팀들 모두 그렇고 그런 팀 아닌가. 게다가 홈 팀이지 않은가. 대한민국도 안방에서 열린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까지 올랐다. 승부의 세계에서는 언제나 이변이 일어나게 되어 있다. 대한민국이 멕시코를 물리치면 뭐라고들 할까? 아마 이변이 아니라 '기적'이라고 부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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