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6월 셋째 주 설문조사 결과 발표

<뉴시스>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2일 이전 보다 4% 하락한 75%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6월 셋째 주(19~21일)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설문한 결과 75%가 긍정 평가, 16%는 부정 평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유보 의견 9% 가운데 ‘어느 쪽도 아님’은 4%, ‘모름 및 응답거절’은 5%였다.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4%p 떨어지고, 부정률은 4%p 올랐다.
 
지지정당별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 95%, 정의당 92% 등 두 정당 지지층이 90%를 웃돌았다. 바른미래당은 51%였고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33%가 긍정, 49%가 부정 평가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745명·자유응답) ‘대북 정책·안보’(27%)와 ‘북한과의 대화 재개’(17%)·‘외교 잘함’(11%) 등 외교안보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 1위(159명·자유응답)는 ‘경제와 민생 문제 해결 부족’(43%)이었다. 이어 ‘대북 관계·친북 성향’(8%), ‘북핵·안보'(7%)와 '최저임금 인상'(7%)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민주당 53%,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1%, 한국당 11%, 정의당 7%,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각 3%p, 정의당은 1%p 하락했다. 바른미래당은 1%p 상승했다. 평화당은 변함없었다.
 
지방선거 전 24%였던 무당층은 선거 다음 날인 지난 14일 당일 조사에서 16%로 줄었다가 이번에 다시 21%로 늘었다. 무당층 비율을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이 30%, 20대 23%, 30·50대 19%, 40대에서 10%였다.
 
한국갤럽은 “무당층은 2014년 지방선거, 2016년 총선 등 주요 선거 직후에도 급감했다가 평소 수준으로 회복된 바 있다”며 “무당층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46%)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5%)보다 자유한국당 지지층(33%)에 더 가깝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설문은 지난 19~21일 만 19세 이상 5710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시도, 1003명이 답해 응답률 18%를 나타냈다. 표본추출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선정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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