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한국과 러시아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협상을 개시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남·북·러 3각 협력사업 진전을 위한 공동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전력·가스·철도 분야의 공동연구를 위해 유관 당국 및 기관을 통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나진-하산' 철도 공동 활용 사업을 포함하는 다양한 철도 사업에서 협력할 의사를 확인했다. 시베리아 대륙횡단철도망(TSR)과 한반도 종단철도(TKR)의 연결 관련 공동연구 및 기술·인력 교류를 통한 양국의 유관기관과 연구기관 사이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크레믈린 대궁전에서 한·러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32개 조항으로 이뤄진 한·러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러 두 정상은 전 지역에 걸친 개방되고 비차별적인 시장 조성을 위해 세계무역기구(WTO)의 보편적 규범에 기반해 지역경제 통합을 심화시켜 나가자는 데 공동의 의사를 확인했다.

이와함께 동북아의 에너지 분야 상호 연계 강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러시아로부터 한국으로의 파이프라인가스(PNG) 공급 관련 공동연구는 물론 한국과 러시아를 포함해 동북아 국가 간 전력망 연계를 위한 정부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시기를 못 박지 않은 편리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하도록 초청했고, 푸틴 대통령은  초청을 수락했다. 방문시기는 외교채널을 통해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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