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간판타자 이대호(36)가 5년 연속 20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3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전, 4회초 3점포를 쏘아 올렸다.

4-2로 앞선 4회초 무사 1,2루에서 등장한 이대호는 LG 두 번째 투수 김영준의 시속 145㎞짜리 직구를 통타해 좌월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6월에만 8개의 홈런을 몰아친 이대호는 벌써 시즌 2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2009년 이후 지난해까지 4시즌 연속 20홈런(2012~2016 해외진출 제외)을 기록한 이대호는 KBO리그 역대 7번째로 5년 연속 2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KBO 리그에서 최다 연속 시즌 20홈런은 삼성 이승엽이 1997년부터 2012년(2004~2011 해외진출 제외)까지 달성한 8시즌이며, 5시즌 연속은 2위 기록으로 삼성 양준혁과 현대 박재홍, 두산 우즈, 삼성 마해영, KIA 최형우 등 5명이 달성한 바 있다.

2001년 롯데에 입단한 이대호는 데뷔 2년 차인 2002년 4월 26일 문학 SK전에서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첫 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2007년 7월 26일 무등 KIA전에서 100홈런,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2017년 8월 22일 광주 KIA전에서 250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통산 279호 홈런을 친 이대호는 개인 통산 300호 홈런을 정조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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