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가림 기자] 국내 최대 음란물 사이트 ‘소라넷’ 운영자가 자진귀국해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은 25일 해외 도피 중이던 사이트 운영자 네 명 중 A(45·여)씨를 지난 21일 아동음란물 및 음란물 유포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5년 소라넷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뉴질랜드 등에서 도피 생활을 하다가 경찰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외교부가 여권 발급 반납을 명력하자 지난 18일 자진 귀국했다.
 
경찰은 소라넷 운영진이 지난 1999~2016년 17년간 해외에 서버를 두고 리벤지 포르노·몰카·집단 성관계 영상 등 불법 음란물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1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모집, 성매매업소·도박사이트 등 광고를 통해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이트만 열었을 뿐 음란물 제작이나 유통에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15년부터 소라넷에 대한 수사에 들어가 광고주와 회원 등 79명을 잡아들였고 운영진 6명 중 국내 거주 운영자 2명을 검거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