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7일 "여당이 법사위까지 가져간다면 이는 정권에 대한 야당의 견제 기능을 무력화하려는 권력 독점적 발상"이라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권 일각에서 법사위(법제사법위원회)를 눈독 들이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데 대해 유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방권력까지 독점한 마당에 국회 내에서도 민주당의 1중대, 2중대가 포진한 이 상황에서 법사위까지 눈독 들이고 정의당은 한국당이 맡아선 안 된다고 엄호를 하고있다”고 말했다.
 
앞서 26일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20대 국회 하반기 원 구성을 촉구하며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는다면 자유한국당이 다시 맡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에 대해 “노회찬 원내대표, 야당이 가져야 한다는 주장을 따르더라도 한국당 몫이어선 안 된다고 하는데 국회 대통령 지방권력 모두 대통령 손아귀에 쥐어주겠다는 것이라고 분명하게 밝혀달라”며 “후반기 원 구성은 독주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 일방통행식 국정운영 견제하고 경제실정 효과적 제어하는데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한국당도 이 정도 관행 감안해 선수에 따라 적당히 나눠 먹는 게 아니라 능력에 따라 상임위를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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