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병무청이 27일 발간한 '2017 병무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병역면탈로 적발된 사례는 총 59명으로, 2015년 47명, 2016년 54명에 이어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병역판정검사를 받은 수검 인원은 2015년 35만828명, 2016년 33만9716명, 2017년 32만3800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가장 많이 적발된 병역면탈 사례는 고의체중 증·감량으로 22명(37.2%)이었다. 이어 정신질환 위장이 22명(23.7%), 고의문신이 12명(20.3%)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안과질환은 2명, 학력속임 2명, 생계감면 1명, 고의수술(무릎) 1명, 기타 3명(피부질환, 고의골절)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의체중 증·감량과 정신질환 위장, 고의문신은 해마다 부동의 1~3위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6년에도 고의체중 증·감량이 전체 적발자 54명 중 18명(33.3%)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고의문신 13명(24%), 정신질환 위장 8명(14.8%) 순이었다.

K(34)씨의 경우, 2012년부터 정신질환 진료시 '집에만 있는다', '밖에 안 나간다'며 거짓 증상을 호소해 의사를 속이고 조현병 진단을 받았다.

지난 2014년에 병무청에 제출해 5급 면제를 받았지만, 실제 보험설계사로 활발한 영업활동을 한 사실이 병무청 특사경에 확인돼 2017년 검찰에 송치됐고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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