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김은경 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 협력사의 기술개발과 설비확충에 5082억 원이 지원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관계자와 소재·부품·장비 관련 중소기업 대표,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제1회 반도체·디스플레이 상생발전실무위원회'를 열었다.

산업부는 "산업의 근간이 되는 소재·부품·장비 산업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분야 글로벌 경쟁력은 취약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 반도체장비 국산화율은 20%, 디스플레이 핵심발광소재는 30%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계는 제품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개발한 제품을 대기업 양산라인을 통해 성능평가 할 수 있도록 했다. 

성능평가 지원방식도 개편해 지난해 총 7건에 불과한 성능평가 수요가 148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기술수준, 업계수요를 감안해 총 107건을 성능평가 대상품목으로 선정했다.

상생발전 차원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대기업은 올해 상반기 협력사의 설비확충, 물품대금 등에 총 5082억 원을 지원했다.

소재·부품·장비 등 협력사가 필요한 기술개발, 설비확충 등 경영에 4709억 원을, 1차 협력사와 2차 협력사가 현금거래 할 수 있도록 물품대금으로 248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창업, 성장 단계에 있는 12개 기업에도 125억 원을 투자했다. 업계는 2019년까지 총 2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문승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세계최고 수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양산라인을 활용한 성능평가를 통해 우리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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