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한국당 의원들 재석률↓ 불명예…서청원>홍문종>최경환 등 순
정당별…민주>바른미래>무소속 및 기타>평화>한국당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국회의원 10명 중 3명가량은 본회의에 출석만 하고 자리를 뜨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소비자연맹총본부는 29일 2017년 5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문재인 정부 1년 동안 20대 국회의원들의 본회의 재석률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재석률은 본회의 시작과 속개될 때, 끝날 때 의원이 실제 자리에 있었는지를 점검해 백분율로 표기한 것을 뜻한다.
 
법률소비자연맹에 따르면 국회의원 283명의 본회의 출석률은 88.2%인데 비해, 재석률은 66.5%에 그쳤다. 특히 대한애국당 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은 재석률 22.4%로 꼴찌를 기록됐다. 조 의원은 의무재석 횟수 134회 중 30회만 본회의 자리를 지켰다.
 
그 다음으로 자유한국당 서청원(경기 화성갑‧8선) 의원이 26.9%로 낮았으며, 같은 당 ▲홍문종(경기 의정부을‧4선) 의원 27.6% ▲김정훈(부산 남구갑‧4선) 의원 32.1% ▲최경환(경북 경산‧4선) 의원 36.1% ▲박명재(경북 포항남구을릉군‧재선) 의원 37.3% ▲김광림(경북 안동‧3선) 의원 38.8% ▲김재원(경북 상주‧3선) 의원 39.6% 등 순이었다.
 
반면 재석률이 가장 높은 의원은 97.8%의 더불어민주당 김민기(경기 용인을‧재선) 의원이었다. 김 의원은 재석률 2위를 기록한 정세균 전 국회의장(94.0%)보다도 높았다.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이 76.7%로 가장 높았고, 바른미래당 67.3%, 무소속 및 기타는 63.3%, 평화당 61.3% 순으로 집계됐다.
 
김대인 법률소비자연맹 총재는 “국회윤리실천규범 제14조에 규정된 바와 같이 국회의원의 기본 의무 중 하나가 회의 출석인데, 매년 조사결과 의원들의 재석률(66.5%)이 출석률(88.2%)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며 “이는 출석 도장만 찍고 자리를 뜨기 때문이어서 충실한 의정활동이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대인 총재는 “의원의 충실한 본회의 출석 및 재석은 입법기능 등 4대 역할에 충실한 의정활동인 바, 이를 제고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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