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부호 리스트에 새로운 부호들이 속속 가세, 화제가 되고 있다.에퀴터블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그 동안 언론이나 기타 경로를 통해서 쉽게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부호들이 대거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 대표적인 인물로 문규영 아주산업 부회장, 정규형 신흥산업 회장, 이동호 동희산업 회장, 서정호 노보텔앰배서더호텔 회장 등이 꼽힌다.리스트에서 49위를 차지한 문 아주산업 부회장은 지난해 대우자동차판매를 인수하며 화제에 올랐던 아주산업 문태식 회장의 장남으로, 아주산업은 중견 건설자재업체를 이끌고 있다.

에퀴터블은 “현재 11개 계열사를 거느린 아주산업의 문태식 회장은 이번 리스트에는 진입하지 못했으나, 문태식 회장 일가는 올해 3월 선정한 2003년 한국의 부호 일가 리스트에서 2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61위를 기록한 정규형 신흥정밀 회장은 1968년 신흥정밀을 창업한 이래 신흥정밀을 우리나라 전자부품업계의 선두주자로 발전시켰다. 에퀴터블에 따르면 신흥정밀은 신흥산업·신흥기공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전자부품 및 금형 분야에서 그룹을 형성하고 있으며, 주력기업인 신흥정밀의 경우 전년도 2,300억 원 매출에 21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는 회사. 이러한 실적 덕에 정규형 회장이 보유 중인 주식평가액은 980억원에 달했다.

78위에 오른 이동호 동희산업 회장은 국내 자동차부품업계를 이끌어온 대표적인 인물이다. 주력기업인 동희의 경우 전년도 1,000억 원 매출에 5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고 계열사인 동희산업은 1,930억 원 매출에 126억 원을 올렸다.86위에 오른 서정호 노보텔앰배서더호텔 회장은 신라·워커힐 등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호텔로 손꼽히는 노보텔앰배서더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소피텔 앰배서더, 노보텔 강남, 노보텔 독산 등의 호텔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고 에퀴터블은 전했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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