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강원랜드 채용 청탁' 의혹을 받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4일 밤 가려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날 오전부터 권 의원에 대해 구속 영장 실질 심사를 진행한다.
 
권 의원은 지난 2013년 11월 자신의 비서관이던 김 모 씨를 채용하도록 강원랜드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지인의 자녀들을 부정 채용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은 지난 3월 권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휴대전화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지난 4월에 권 의원을 비공개로 소환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권 의원에게 업무 방해 및 직권 남용 권리 행사 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지만, 지난달에는 임시 국회 회기 중 체포동의안이 상정되지 않아 한 달 넘게 영장심사가 열리지 못했다.
 
하지만, 권 의원이 지난달 27일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고 즉각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는 한편, 이달에는 임시국회도 소집되지 않아 체포동의안 없이도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권 의원에 대한 영장 실질 심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 늦게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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