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해외유입 콜레라 환자가 올해 처음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30일 인도 뭄바이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대한항공 KE656편 탑승자 중 설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의 채변을 검사한 결과 콜레라균(V. cholerae O1 Ogawa, CTX+)이 검출됐다고 3일 알렸다.
 
질병관리본부는 콜레라균을 확인한 즉시 해당 환자의 국내 주소지인 부산시 관할보건소에서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입국 뒤 국내에 체류하는 동안 접촉자의 발병여부를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현재 격리중인 환자의 건강은 양호한 상태로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는 같은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 가운데 심한 수양성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띠는 경우 인근 병원을 방문해 해외여행 여부를 의료진에게 고지하고 콜레라검사를 받도록 조치할 것을 피력했다.
 
또한 콜레라환자를 진단 및 치료한 병원은 지체 없이 관할 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인도가 올 1월1일부터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으로 지정돼 이곳에서 체류 또는 경유한 이는 입국시 반드시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해 검역관에게 제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을 다녀온 경우 올바른 손 씻기, 안전한 식생활 등 해외 여행자를 위한 감염병예방수칙을 면밀히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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