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서울시가 노후고시원 22곳에 1568개 간이살수기(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고 5일 밝혔다.
 
설치되는 고시원 22곳은 동대문구(1개소), 광진구(2개소), 관악구(3개소), 강북구(2개소), 송파구(1개소), 동작구(2개소), 은평구(3개소), 양천구(1개소), 중구(1개소), 노원구(2개소), 서대문구(1개소), 성동구(2개소), 금천구(1개소)다.
 
선정된 고시원은 모두 2009년 7월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 이전부터 운영돼 간이살수기 설치 의무 대상이 아닌 곳들이다.
 
시는 설치작업에 4억여 원을 투입한다. 시가 무료로 설치해주는 대신 고시원 운영자는 5년간 임대료를 동결해야 한다.
 
시는 5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간담회장(8층)에서 22개 고시원 운영자들과 소방안전시설 설치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시는 "이번 간이스프링클러 설치비 지원으로 영세한 고시원 운영자는 비싼 공사비 부담을 덜게 되고 5년간의 임대료 동결로 고시원 거주자는 안전한 주거환경에서 임대료 인상 걱정 없이 지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앞으로도 서울시는 취약한 고시원 환경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며 취약계층의 안전한 주거환경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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