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국가인권위원회 차기 위원장 후보로 유남영(58) 경찰청 인권침해사건진상조사위원장, 최영애(67) 서울특별시인권위원장, 한상희(59)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추천됐다. 

9일 인권위에 따르면 인권위원장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이날 차기 위원장 후보로 세 사람을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유 후보는 서울시 용산참사 기억과 성찰 위원회 위원장, 인권위 상임위원, 서울시 환자관리 옴부즈만 운영위원장, 대한변호사협회 재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최 후보는 여성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권위 상임위원 및 사무총장,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을 거쳤다. 

한 후보는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경찰청 인권위원, 서울시 교육청 학생인권위원장, 한국입법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인권위가 인권위원장을 공개 선출하는 것은 2002년 출범 이래 처음이다. 국제 사회가 제기한 인권위원의 다양성 및 선출절차의 투명성 확보 등에 부응하겠다는 취지다. 

후추위는 지난달 15일 첫 회의를 열고 후보자 심사 및 공모 방안을 결정했다. 약 열흘 간 실시한 공개 모집에 지원한 9명에 대해 지난 3일 서면심사, 6일 면접심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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