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과 참여연대 등 경제분야 개혁을 주장해온 시민단체들이 금융감독원에서 특강을 가질 예정이다. 강의 내용은 카드채대책에서 보인 관치금융 비판, 공무원의 업무 책임·도덕성 해이 지적 등이다.금감원은 매달 둘째 토요일 금융·경제전문가나 시민단체 인사를 초청, 금융감독정책 및 금융감독자의 자세 등에 대한 특강을 실시할 계획이다.

강연대상은 금감원 공무원들과 금감원 팀장 이상급 직원.이번 특강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경실련과 참여연대는 그동안 카드채대책 등과 관련, 금융감독 당국의 대응과 처방에 비판적 시선을 보여온 대표적 시민단체라는 점 때문이다. 이들은 줄곧 관치금융을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금감원은 시민단체 인사들을 강사로 선정한 데 대해 특별한 배경이 없다며 비판적 성향 여부와 관계없음을 강조하고 있지만 사실은 외부인사 강연을 활성화하라는 이정재 금감원장의 지시에 의한 것이다. 또 비판은 수용하되 외부에서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은 직원들과 토론을 통해 해법과 대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도 있다.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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